美국무부 “北 가뭄 관련 지원 계획 없어”

미국 국무부 측은 북한이 가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미국 또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이 최근 100년만의 가뭄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원조 받을 국가가 얼마나 절실히 지원이 필요한지 확인한 후, 지원이 필요한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며 지원 물자를 공급할 경우 의도대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여부, 이 세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영양지원을 보낸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6월 말 유엔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북한에 대한 구호 노력이 없다면 엄청난 기아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가뭄, 수인성 질병 등 수해로 인해 용수부족, 전력난 등 피해가 갈수록 심해져 UN과 이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