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로켓발사장에서 건물신축”…로켓 발사 준비?



▲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동창리 로켓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 38노스

북한이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중이라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38노스는 28일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북한 서해 로켓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발사장 내에서 새로운 건축작업이 진행중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은 2013년부터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이기 위해 로켓 발사대를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발사대가 증축되면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길이 30m)보다 길이가 긴 40~43m 짜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북한은 발사대 증축작업을 작년 말에 사실상 끝냈다”며 “그러나 추가로 발사대의 동쪽 끝에 새로운 지원건물을 신축하고 이 건물과 발사탑을 잇는 플랫폼을 만들고”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가 공개한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위성사진 오른편에는 증축된 발사대가 보이고 왼편에는 건물 신축작업 모습이 보인다. 38노스는 “이 같은 건축작업의 정확한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중국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처럼 복합단지를 만들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트는 “건설이 새로운 복합단지를 겨냥하고 있다면, 북한이 10월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일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최근 언론보도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기념일까지 발사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8노스는 북한이 건축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기존 시설들을 이용해서 발사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