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간부 15명 처형, 공포에 질린 김정은의 최후발악”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 5월 4일>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도 고위급 간부 15명을 처형했다고 합니다. 지난 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 제출한 국정원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이 간부들을 처형한 이유가 황당합니다. 자기가 지시한 내용에 대해 불평을 부렸거나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고 최고 존엄에 맞선 죄로 처형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의 지시에 대해 조그마한 토라도 달면 그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돼 그가 높은 간부이던 말던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시범껨으로 처형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림업성 부상은 최근에 김정은이 전국을 산림화해야 한다며 무작정 다그치는 지시에 대해 어떻게 지금 현실에서 그게 가능한가고 불만을 토로했다가 본때를 보여준다며 많은 간부들 앞에서 처형당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현재 대동강 쑥섬에 짓고 있는 과학기술전당 설계에 대해 김정은과 다른 의견을 냈다고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도 처형당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남녀 간에 부화사건을 핑계로 은하수 관현악단 총감독을 비롯해 4명을 총살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올해에 들어서만 벌써 15명을 처형했다니 이러다간 북한 간부들이 남지 않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처형방법도 잔인합니다. 비행기나 장갑차, 땅크를 쏘는 4신 고사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사실 지난 2013년 12월 김정은이 자기고모부 장성택을 이 4신 고사총으로 쏴 죽였다는 소문이 났을 때만 해도 사람을 설마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죽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강건 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처형할 때 찍힌 인공위성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오죽하면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외국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징벌”이라고 혀를 내둘렀겠습니까.


지금이 도대체 어떤 시대입니까. 설사 흉악한 살인을 저질렀다하더라고 이런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지는 않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사형 제도를 없애는 나라들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물며 지도자 지시에 토를 달았다고, 또 의견을 달리했다고 4신 고사총으로 쏴 죽이는 이런 만행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역사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정은의 이런 즉흥적이고 강압적인 무시무시한 통치는 결국 자기 멸망을 눈앞에 둔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힌 최후발악일 뿐입니다. 얼마 머지않아 김정은 자신이 북한 인민들에 의해 이런 똑같은 처형을 당하게 될 것이란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