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양식업 공동 육성사업’에 긍정적 반응

북한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추진하는 양식업 공동 육성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로하나 수바싱하 식량농업기구 해양수산 담당관은 26일 VOA와의 통화에서 식량농업기구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조건을 제시하자, 북한이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바싱하 담당관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식량농업기구는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다음 달 중순, 한국과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부와 식량농업기구의 양해각서에는 양측의 향후 2년 간 북한 수산물 양식업 실태 조사, 양식 종묘 개발, 양식업 인력 육성 방안 등을 연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식량농업기구가 한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북한 측과 협의를 거쳐 북한의 양식업 실태 등을 조사할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이번 양해각서가 다음 달 중 체결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