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천안함 침몰시킨 북한살인정권” 규탄



▲ 탈북자 단체들이 천안함 5주기를 맞은 26일 북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강수정 인턴기자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 등 8개 탈북자단체는 천안함 5주기를 맞아 26일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폭침이 미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을 규탄했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5년전 그날의 슬픔과 분노를 안고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2만 8천여 탈북자들과 5천만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의 영해를 침범해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46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간 북한살인정권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천안함 용사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부모처자가 있었고, 청춘을 바쳐 희망의 날개를 펼칠 꿈과 희망이 있었다”면서 “북한 살인정권은 열혈 청년들인 천안함 46명의 용사들에게서 희망의 꿈과 날개를 앗아갔고 그들의 더없이 소중한 목숨까지 빼앗아 갔다”고 일갈했다.

성명은 또한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지금까지 민족 앞에 저지른 반민족적 살인범죄, 특히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사죄와 재발방지부터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성명은 “북한은 눈만 뜨면 우리민족끼리의 구호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유혹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운운하지만 적화통일을 위해서라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침략의 야망은 절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종북세력에 대해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정된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노골적으로 북한 편을 들며 천안함 폭침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떠벌리는 반국가 세력”이라며 비판했다.

성명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탈북자들은 우리가 쟁취한 소중한 자유를 위하여 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수호자로 북한살인 정권 멸망과 그에 추종하는 종북매국 세력 척결에 떨쳐나설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