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제일주의’ 내세워 주민들 충성 유도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주민들의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켜 나가자’라는 1면 사설을 통해 “현시기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켜 나가는 것은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을 철통같이 다지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어머니당의 본성에 맞게 당사업의 주된 힘이 인민생활 향상에 돌려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인민중시 사상을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금 적들은 우리의 일심단결을 허물어보려고 그 어느때보다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어 단결도 다지지 않으면 약화되는 법”이라며 “해야 할 일이 천사만사라고 하여도 당과 인민대중의 통일단결문제만큼  우선시하고 힘을 넣어야 할 중대사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신문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일꾼들이 세도를 쓰고 관료주의를 부려도 사람들이 마지못해 따라올 수 있지만 준엄한 시련이 닥쳐오면 하루아침에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는 당의 권위를 훼손시키고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며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을 해침으로써 종당에는 혁명과 건설을 망쳐먹는 가장 위험한 독소”라면서 “우리 당은 이미 노동당의 권위, 인민의 운명을 걸고 사회주의 화원에 돋아난 독초와 같은 세도와 관료주의를 뿌리채 뽑아버릴 것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키고 주생활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해 첫 현지지도로 고아원을 찾는 등 민심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최근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