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아프리카 순방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1일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섰다.


김영남은 10여 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쯤 고려항공(JS151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영남은 영접을 나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등과 함께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 혹은 22일 아프리카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이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의 해외순방은 최근 강석주 당 국제담당 비서의 유럽·몽골 순방과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러시아 방문에 이은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동지가 일부 아프리카 나라들을 공식 친선 방문하기 위해 21일 평양을 출발했다”며 “강하국 보건상, 궁석웅 외무성 부상, 서길복 대외경제성 부상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지난 17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 조만간 에티오피아, 수단, 콩고 등 일부 아프리카 나라들을 공식 친선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