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표부 “北인권 개선 요구는 美의 모략극”

북한 유 엔대표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2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고위급 회의를 갖고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한 데 대해 “미국의 모략극”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유엔 대표부는 이날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비위에 맞는 일부 국가의 대표만 불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와 유엔인권이사회의 결의가 마치 국제적인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자성남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는 북한이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했는데도 미국이 거부한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 인권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에는 한미일 외교장관과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이 참석했고, 탈북자들이 북한인권 실상을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