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북중관계 변화 없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0일 현재의 북중 관계에 대해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친중파인 장성택 처형 이후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이 북중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소원해진 북중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남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후쿠야마 마사키(福山正喜) 일본 교도통신사 사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이웃으로,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데 대해 “국가 지도자의 외유는 그 나라 사정에 따라 준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고 전제한 뒤 “‘가깝고도 먼 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북한)가 견지해 온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