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AG’ 선발대 11일 도착…男女축구대표 포함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남녀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선발대를 파견한다.


1일 대한체육회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축구대표팀을 포함한 북한 선발대가 11일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천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추첨에 참가한 북한 관계자가 9월 11일과 16일, 19일, 22일, 28일로 나눠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선발대에 포함된 것은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축구가 대회 개막식 전에 사전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북한 남자 축구팀은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F조로 15일 오후 5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여자 축구팀은 베트남, 홍콩과 C조로 16일 오후 5시 남동 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1차전을 갖는다.


남자축구 엔트리는 20명, 여자는 18명이다.


이에 따라 북한 선발대는 남녀 선수 38명과 감독 코치·본부임원 등 총 50여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각 종목 코치와 본부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심판, 미디어를 포함하면 총 273명이 참가한다. 


북한 선수단은 평양에서 항공기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