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 10월 열려…北, 500명 파견

북한이 오는 10월 16~20일 열리는 ‘제3회 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지난해와 같은 500명의 참가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8일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이날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에 북한이 100여 개 무역업체 관계자 300여 명을 비롯한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단과 여행사 관계자, 공무원 등을 참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종합박람회는 지난 2012년 시작된 북·중 간 유일한 행사로 양국기업 상품전시, 경제·무역상담, 문화교류, 관광협력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부행사로는 북·중 상품전람교역회, 북·중 무역전시판매기지교역회, 북한미술품전시회, 북·중관광협력상담회 등이 열린다. 양국은 올해 새롭게 ‘단둥-신의주 국경지역 협력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가 열리는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어 북한으로 반출입되는 화물량이 북·중 간 무역 총량의 70~80%에 달해 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이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5억 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고, 대중 수입액은 19억 500만 달러로 1.8% 증가해 전체 교역액은 34억 93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2013년 12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주도했던 ‘장성택 라인’이 일선에서 축출된 이후에도 여전히 냉랭한 중국의 대북투자 분위기와는 달리 양국 간 교역은 외형상 예전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