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청소년, 북한 反인권 범죄행위 고발한다

남북한 청소년 150여 명이 모여 북한 정권이 자국 내 아동·청소년, 여성을 대상으로 저지른 반(反)인륜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촉구하는 모의재판을 개최한다.


북한민주화청년포럼 주최로 열리는 이번 모의재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경기외고, 대원외고 A팀·B팀, 명덕외고, 한영외고 등 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모의재판에 참가하는 5개팀은 직접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자료조사 통해 대본을 작성해 열린 토론을 펼친다.


모의재판에 앞서 기조강연에는 손현진 히로시마시립대 평화연구소 교수와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전소 소장이 나온다.


청년포럼이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손 교수는 “북한 정권에 의한 고문과 박해, 강제실종, 살해, 정치범수용소에서의 강제노동 등 이 모든 것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의 재판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한 뒤 “이러한 노력(모의재판 등) 하나하나가 탈북주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 2월 최종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반인도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북한 지도부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