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평양서 국제영화제 개최…연계 관광상품도

다음달 북한 평양에서 ‘자주·평화·친선((Independence, Peace and Friendship)’을 주제로 한 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으로 열려 올해 14회를 맞는다. 영화제는 다음달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며 장편예술영화, 기록·단편영화, 특별 상영, 영화교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화제에는 호주,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란, 파키스탄, 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가하며, 영국 영화 ‘슈팅 라이크 배컴’과 영국의 고전 명작 소설인 ‘오만과 편견’을 인도식으로 해석한 ‘신부와 편견'(Bride and Prejudice)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베이징의 북한 여행 전문 고려여행사는 이 영화제를 공식 후원하기로 하고 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는 북한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관광상품은 영화제의 개·폐막식 참석, 감독과 북한 영화배우와의 만남, 영화 촬영지 방문, 평양·평성·판문점 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000달러(약 204만 원)다.


한편 지난 13회 평양국제영화제에서는 북한과 서양이 합작한 로맨틱코미디 ‘김 동무 날아가다(Comrade Kim Goes Flying)’가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