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천AG 참가엔트리 제출…선수 150명 등 총 352명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150명을 포함한 352명의 명단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지난 13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남북이 지난달 17일 아시안게임 관련 남북 실무접촉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 문제에 대한 의견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단 파견을 확정한 것이다.


손광호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OCA에 제출된 서한에 첨부된 명단 엔트리에는 축구(남녀 38명), 수영(16명), 양궁(8명), 육상(4명), 복싱(7명), 카누(2명), 체조(12명), 유도(10명), 공수도(5명), 조정(8명), 사격(9명), 탁구(10명), 역도(12명), 레슬링(9명) 등에 참가하는 인원과 명단이 포함됐다.


참가 선수로는 체조의 리세광 선수가 관심을 모은다. 그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우리 양학선 선수와 라이벌전이 기대된다. 또한 중국, 한국과의 3파전으로 관심이 쏠리는 탁구 여자 경기에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이 출전한다.


선수단 외에 북한은 감독과 코치, 본부임원 등 임원 173명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총 3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응원단을 제외한 참가인원만 352명에 이른다는 것.


다만 통상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참가 선수 수의 50%가량에 한해 임원 참가를 허용하고 있어 조만간 있을 인천조직위의 각국 선수단 등록회의(DRM)에서 북한 선수단 중 임원의 숫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