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업전문가, 獨서 농업생산성 향상 교육받아”

북한의 농업전문가 6명이 독일에서 진행된 세미나에 참석해 유기농업 등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교육받고 농업현장을 견학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1일 보도했다.

독일 비정부기구(NGO)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GNE)’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농업과학원 소속 6명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독일 비첸하우젠 시(市)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한 농업전문가들은 세미나에서 앞으로 진행될 북한 내 농업생산성 증대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유기농 연구로 유명한 카셀대학과 유기농 농장·기업 등을 방문해 독일의 유기농업 기술을 살펴봤다고 VOA가 전했다.

VOA에 따르면 GNE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2018년까지 북한 농업과학원과 함께 북한에 새로운 영농기술과 농장 현장 조사체제를 도입하고 기반시설을 확대해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영농기술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NE는 평양과 황해남도, 평안북도, 강원도에 유기농법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시범농장을 운영하고 평양에 농업증산센터와 농업현장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VOA는 말했다.

GNE는 지난 2011년부터 북한의 대학과 농업과학원 전문가에게 유기농 교육을 실시해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노동신문을 통해 “나라의 쌀독을 채우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름길은 유기농법을 장려하는데 있다”면서 유기농법 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