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한민구 국방장관에 “늙다리 미친X” 원색 비난

북한이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늙다리 미친개”라며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노농적위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늙다리 몸에 해병대 군복까지 걸친 한민구는 연평도에서 그 누구의 ‘호전성과 야만성이 극명하게 표출된 현장이 바로 여기’라면서 그 무슨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고 고아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20일 한 언론에 출연해 “북한이 도발을 하면 우리 군이 수차례, 수십 차례 북한에 대해서 경고했듯이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체제의 생존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그러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 장관 발언 이틀 뒤 노동신문을 통해 “그 누구를 감히 ‘응징’하겠다고 객기를 부린 것은 가소롭게 그지 없는 폭언”이라며 “우리는 한민구의 폭언을 스스로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 가련한 호전광의 넋두리”라고 위협했었다.


노동적위대 대변인의 이번 담화도 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담화는 이어 “2010년 3월 ‘천안호’ 침몰사건 때 우리를 걸고들며 정황을 처리하는 꼴을 보면서는 과시 바보는 바보로구나 하고 평가하였는데 오늘 그 바보가 남한 국방부 장관이 된 것”이라고 막말했다.


북한 노농적위대는 17~60세의 남자와 미혼여성 가운데 교도대(민간 군사조직)에 편입되지 않은 주민들을 모두 편성대상으로 한 민간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