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린이들 삶 다룬 전시회 ‘꽃제비 날다’ 내달 열려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IS)에서 북한아동인권 전시회 ‘꽃제비 날다’ 전시회를 진행한다. ‘꽃제비’는 북한 장마당 등을 떠돌며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어린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꽃제비’ 실태를 고발하는 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이라 부르며 ‘세상에 부럼 없이 살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실상은 참혹하기만 하다.


전시회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이 겪는 다양한 인권유린 행위를 고발하며, 그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탈북과정 등을 소개한다.


특히 ‘꽃제비’의 삶을 살았던 탈북청년들이 직접 나와 자신이 북한과 탈북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직접 증언한다. 시민연합은 전시회에서 모금된 후원금을 중국 등 제3국에 있는 탈북 난민들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시회에 참가했던 탈북 화가 선무의 작품들과 케이블 채널 M.net의 ‘Show me the money3’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랩으로 표현한 강춘혁 씨가 북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린 작품들도 선보인다.


전시회는 내달 6일 수요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7일에는 ‘소년 자유를 훔치다'(늘품플러스)의 저자 김혁 씨와 ‘열한 살의 유서'(씨앤아이북스) 김은주 씨가 나와 ‘꽃제비’의 삶을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친다.


8일에는 북한 이슈를 다루는 팟케스트 ‘Casey Lartigue Show with Yeonmi Park’의 진행자인 케이시 라티그 주니어 씨와 탈북자 출신 박연미 씨가 출연하며, 9일에는 TV동화 ‘친구야, 내 소원을 들어주어’의 저자 김서연(경기 탄벌초 6년) 양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특히 10일에는 탈북 래퍼 강춘혁 씨의 라이브 드로잉 특별행사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