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I 발병해 닭 11만 마리 소각·매몰”

북한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11만 마리의 닭을 소각·매몰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평양 하당 닭 공장과 서포 닭 공장에 AI가 발생해 각각 8만 4000마리, 2만 3550마리의 닭이 소각·매몰됐으며 이곳의 생산물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위생검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영진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의 말을 인용, “병 발생지들뿐 아니라 닭, 오리 등 모든 가금 단위들의 인원 출입이 금지됐다”면서 “인체에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곳에 추가 발병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하당 닭 공장에서 AI로 인해 닭 수만 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 됐다고 전했으며 지난 16일에는 당국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AI발병과 피해 현황을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