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총리 조만간 訪北…극동지역 개발 논의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조만간 북한을 방문해 극동지역 개발과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김영재 대사는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맞아 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소리 방송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대사는 트루트녜프 부총리의 방북을 알리며 “산과 산, 강과 강이 잇닿아 있는 인방인(이웃나라) 러시아와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올해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려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는 눈에 띄게 왕래가 잦아졌고 나진항을 통해 석탄을 수출하는 등 경제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해 러시아 고위급 인사와 접촉한 뒤 루스탐 민니하노프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방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