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모·성분 갖춘 20세 여성 200명 中에 파견”

북한 당국이 일부 지역에서 미모의 20세 여성 200명을 선발, 중국 선양(瀋陽)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김정은의 부족한 통치자금 확보를 위해 주민들을 해외근로에 파견해 부족한 외화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한 지역에서 20세 여성을 대규모로 선발해 외화벌이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라고 소식통이 10일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작년 7월 평안남도에서 선발된 성분 좋고 예쁜 19~20세 여성 200명이 중국 심양에서 ‘소라포장’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외화벌이 사장한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3~5년 정도 해외에서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에서도 같은 시기 20세의 성분 좋고 미모의 여성을 선발해 신체검사까지 마쳤지만, 아직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당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딸을 외화벌이로 보냈지만, 소라포장과 같은 일에 20세 젊은 여성을 데려갔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아무런 말도 못한 채 속만 태우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중국 외화벌이에 선발된 처녀들은 하나같이 키가 160cm 이상으로 미모도 뛰어나고 성분도 좋다”면서 “자식을 가진 부모들은 위(당)의 지시로 선발했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외화벌이 아니냐’며 고급서비스(호텔 접대)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 노동이라면 건강한 남성들을 뽑아야지 왜 예쁜 20대 여성들인가라고 의혹을 품고 있지만, 알아보는 것 자체가 위법이어서 부모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처럼 한 번에 젊은 여성들을 선발해 데려간 것은 그전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20대 젊은 미모의 여성들을 선발해 파견한 것을 두고 ‘혹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당국은 외화벌이 사장을 직접 여성들 집에 보내 진화에 나섰다. 


소식통은 “외화벌이 사장이 집(심양에서 일하고 있는 처녀들의 북한 거주지)에 찾아와 부모에게 딸이 소라포장을 하고 있는데 숙식비를 제하고 나면 월급이 100달러 정도 된다고 얘기했다”면서도 “아직 월급을 주지 못한 상태인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사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에 “일반 근로자도 200달러는 받고 중국에서 일을 한다는데, 고운 아가씨들의 월급 100달러는 너무하다고 말한다”면서 “이해되지도 않거니와 진짜 ‘소라포장’일을 하는지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한 주민들의 정확한 통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월평균 급여는 150~200달러 수준으로 이 중 노동자들에게는 10~20%만 돌아가고 나머지 80~90%는 충성자금·세금·숙식비 명목으로 당에 송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