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체류 탈북자 10명 입국”

8월 태국 경찰에 연행된 175명의 탈북자 가운데 10명이 이미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천기원 두리하나선교회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회견에서 “태국 경찰에 연행 당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 중 10명이 이번 주 5명씩 나눠서 한국으로 들어왔다”면서 “이들은 관계기관 조사를 받고 하나원에 입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또 “태국 당국에 연행돼 사법처리를 받고 있는 탈북자 159명이 UNHCR 관계자들과 면담 중 한국행과 미국행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탈북자들 간 다툼이 벌어져 지난 7일부터 면회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경찰은 지난달 22일 탈북자 175명을 연행해 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은 석방했으며, 나머지 탈북자 중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제외한 136명에 대해 각각 6천바트(약 1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탈북자들은 벌금을 내지 못해 30일간의 구류를 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