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숙박, 매춘 근절” 北 국가보위부 내부문건 공개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남한 국정원 해당)가 북한 전역에 개인숙박업소의 무분별한 증가와 이에 따른 매음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라는 내용의 내부문건이 입수됐다고 인터넷 NKchosun이 7일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적지 않은 지역에서 개인이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숙박업소들이 늘어나 나라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도, 시, 군 소재지를 비롯해 철도역, 중요 도로주변의 주민 거주지역에 수천 개나 개인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건은 또 “출장자들과 여행자들이 밤늦게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안내하여 잠도 자게 하고 식사도 보장해주면서 많은 돈을 받고있다”고 비난하고,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매음행위를 하는 젊은 여자들까지 붙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건은 “돈벌이를 위해 아무 짓이나 망탕해대는 자본주의 생활방식을 조장시키는 범죄행위로서 응당 투쟁의 과녁이 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90년대 중반 식량난 이후 이같은 개인숙박업이 생겨났으며, 먹고 살기 위해 젊은 여성들의 매음행위가 음성적으로 퍼진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안전보위부 문건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현주 대학생인턴기자

아래는 문건의 전문.

「전문」(반간첩주쟁을 위한 군중교양자료 주체93-5호(루계 139호))

개인숙박소들을 철저히 없애여 적들이 준동할 틈을 주지 말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이 땅우에 계급적원쑤가 있고 제국주의가 있는 한 조금도 혁명적경각성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적지 않은 지역들에서 개인이 비법적으로 운영하는 숙박소들이 늘어나 나라의 안전과 사회질서유지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료해 장악한데 의하면 개인숙박소는 도,시, 군소재지들을 비롯하여 철도역, 중요도로주변의 주민지구들에서 수천개나 운영되고 있다.

출장자들과 려행자들이 중도에서 지체하거나 밤늦게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자기 집으로 안내하여 잠도 자게 하고 식사도 보장해주면서 많은 돈을 받고있다.

지어 일부 주민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자기 집에서 숙식하는 손님이 누구이며 며칠, 몇달씩 묵게 하고있으며 매음행위를 하는 젊은 여자들까지 붙여주고있다.

이러한 행위는 돈벌이를 위해서는 아무 짓이나 망탕 해대는 자본주의생활방식을 우리 내부에 조장시키는 범죄행위로서 응당 투쟁의 과녁이 되여야 한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이처럼 질서가 문란하고 어둑컴컴한 뒤구석을 리용하여 적들이 준동이 더욱 우심해지고있는것이다.

최근에 제기된 자료들은 개인숙박소들을 제??에 철저히 없애버리지 않으면 적들이 그것을 리용하여 우리 조국의 안전을 해치기 위한 책동을 더욱 강화할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있다.

△그럼 지금 개인숙박소들이 나라의 안전에 어떤 위험을 조성하고 있는가?

– 적들이 은밀히 거처하며 준동할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고 있다.

우리 내부에 기여든 적들은 우선 안전하게 발을 붙일수 있는 거처지들을 찾아내려고 여간만 애를 쓰지 않는다.

이미 잠복한 간첩들인 경우에도 자료수집, 접선 등의 목적으로 움직이면서 제놈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남모르게 거처지를 마련하려고 여러 모로 시도한다.

이런한 적들에게 있어서 돈만 주면 신분도, 려행목적도 알아보려하지 않고 요구하는 숙식조건을 군말없이 보장해주는 개인숙박소는 더없이 좋은 은거처로 되고있다.

지난 3월초 이웃나라에서 사는 차성준놈은 그곳에 기업가로 위장하고 잠입해있는 남조선괴뢰첩자로부터 한 대상을 유인하여올데 대한 임무를 받고 남포시로 기여들었다.

차성준놈이 알려준 대상자의 집으로 찾아가니 그가 다른 곳으로 소문없이 이사를 가서 정확한 행처를 알아낼수가 없었다.

밀로로 국경을 넘어 온갖 고생을 다하여 이곳까지 뚫고들어온 놈은 그냥 돌아서자니 실패한 탓에 몇푼의 보수밖에 받을수 없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고 그냥 눌러앉아 대상자를 끝까지 찾아내자니 남몰래 거처할만한데가 없는 것이 큰 야단이였다.

남포역대합실에 앉아 골머리를 앓던 놈은 주위사람들이 여기<대기집>들이 이렇소저렇소하는 말을 엿듣다가 저도 모르게 무릎을 탁 쳤다.

(돈이면 만사가 다 해결되는 저 대기집이야말로 제일 안전한 거처지이다)

이렇게 생각한 놈은 몇해째 자기 집을 개인숙박소로 운영하면서 정체모를자들을 망랑 끌어들이고있는 김모녀성을 만나 뭉치돈을 찔러주고 단독숙박하기로 하였다.

놈은 병치료를 온 김모녀성의 시동생으로 위장하고 그 집에 한집안식구처럼 거처하면서 대상자의 행처탐문을 은밀히 벌리였으나 간염을 앓는다는 사람이 매일저녁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이상하게 본 인민반의 한 주민의 신고에 의해 정체가 탄로나 체포되게 되였다.

※자체실정에 맞는 자료를 결부할것.

– 적들이 침입,도주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있다.

비법적경로를 통하여 우리 내부로 침투해들어오거나 도주하는 간첩들은 레외없이 불안과 초조,긴박감에 쫓기며 주위사람들의 시선에서 얼마간이라도 벗어나 안전하게 휴식할수 있는 곳을 찾아내려고 항상 눈을 밝힌다.

이러한 놈들에게 있어서 숙박등록철자나 접수절차가 전혀 없는 개인숙박소는 더할나위 없는 피신처로 되고있다.

지난해 9월 신의주시에서 살고있는 리모주민은 수사령이 내린 도주간첩 정춘도놈을 자기 집에서 7일간이나 남모르게 숙박시켜 놈의 체포작전에 혼란을 주는 매우 온당치 못한 행위를 하였다.

놈은 리모주민이 저녁마나 신의주역에 나와 3-5명의 손님을 몰래 자기 집에 데려다 숙박시키면서 돈벌이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고 고급손목시계 1개,우리돈 3만8천원을 주고 10일간 혼자 숙박하기로 하고 낮에는 그 집에서 잠을 자고 밤에는 국경연선을 싸다니며 비법월경통로를 확정해보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놈은 인민반의 한 아주머니가 도주간첩을 신고할데 대한 선전사업에 참가한 후 리모주민의 집에 거처하는 낯선 사나이의 용모가 수사령이 내린자의 인상특징과 같은 점이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신고함으로써 꼼짝달싹 못하고 다시 체포되게 되였다.

※자체실정에 맞는 자료를 결부할것.

– 우리 제도를 약화시킬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의 온상으로 되고있다.

개인숙박소는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비밀리에 운영하면서 살인,폭행,강탈 등 범죄행위를 감행하는자들과 도주자,방랑자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편의를 제공해주어 이자들이 법적통제와 추적에서 벗어나도록 하고있으며 매음,밀매와 같은 비사회주의적행위들을 암암리에 조장시켜 우리 사회주의제도를 약화시킬수 있는 요소들을 좀처럼 뿌리뽑을수 업게 하고있다.

서성구역의 어느 한 동의 부양가족인 김모녀성은 2001년부터 자기 집을 개인숙박소로 운영하면서 지방에서 동밀매를 위해 평양으로 드나드는 리권일을 비롯한 수십명의 불순한자들을 숙박시키고 돈벌이를 하였으며 락랑구역의 어느 한 동의 부양가족인 한모녀성은 2년동안 함흥시 어느 공장의 자재부원인 박경철을 <<단골손님>>으로 숙박시키면서 그가 대상기관으로부터 받아가는 식량과 피복의 일부를 넘겨 받아 밀매하여 폭리를 얻는 행위를 하였다.

원산시의 어느 한 동에서 살고있는 강모주민은 자기 집 웃방을 개인숙박소로 만들고 남자손님들에게 매음행위를 하는 주향월을 붙여 주군 하여 기생집을 운영하면서 돈벌이를 한다는 사회적비난이 여러차례 제기되게 하였다.

※자체실정에 맞는 자료를 결부할것.

이와 같은 사실들은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것이 단순한 비법행위가 아니라 안밖의 원쑤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주고 자본주의적 요소들이 머리를 쳐들게 하여 우리 공화국의 안전에 위험이 미치게하는 매우 엄중한 범죄행위로 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그럼 개인숙박소들을 철저히 없애고 나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장하자면 어떤게 해야 하는가?

– 자기 인민반, 자기 마을에서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 현상이 단 한건도 나타나지 않도록 투쟁의 도수를 높여야 한다.

개인숙박소를 아무리 비밀리에 운영한다고 하여도 로출되기 마련이다.

작은 물건같은것을 집에 끌어들였다가 내가는것도 아니고 낯선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나들며 거처하는것만큼 주위사람들이 조금만 각성을 높여도 제때에 밝혀낼수 있고 제지시킬수도 있다.

그러면 이처럼 쉽게 업애버릴수 있는 개인숙박소가 왜 없어지지않고 날을 따라 늘어나고있는가?

그것은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대하며 투쟁의 도수를 높이지 못하는데 근본원인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지금과 같이 형편이 어려울 때 너나없이 장사도 하고 부업도 하면서 생활보탬을 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있는데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것이 무슨 큰 문제이겠는가고 하면서 알고도 모르는 체하거나 부추기는 행동까지 하고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손님들을 아무때나 맞아들이고 식사도 제때에 보장한다면서 기차표까지 마련해주는 개인숙박소가 국영려관보다 훨씬 좋다고 하면서 출장지에 도착하면 개인집부터 찾는 매우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하고있다.

이런 편협하고 비원칙적인 행위들은 우리 혁명에 백해무익하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개인숙박소들을 제때에 철저히 없애버리지 않으면 적들이 그것을 리용하여 우리 조국의 안전을 해치기 위한 책동을 더욱 강화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자기 인민반, 자기 마을에서 개인숙박소를 운영하는 현상이 단 한건도 나타나지 않도록 투쟁의 도수를 높여야 한다.

우리들은 개인숙박소 운영과 관련한 사소한 요소라도 나타나면 절대로 융화묵과하지 말고 문제를 크게 세워 강한 사상투쟁을 벌려야하며 행정적 및 법적제재도 가차없이 가하여 두번다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신고사업을 강화하여 개인숙박소를 리용하며 준동하는 적들을 모조리 잡아내야 한다.

지금까지 개인숙박소들을 운영하는 수법을 보면 대체로 깊은 밤중에 손님들을 몰래 자기 집으로 데려다 잡을 재우고는 새벽에 남의 눈에 띄우지 않게 내보내고있으며 오래 숙박시키는 경우에는 다른 고장에 있는 친척이 갑자기 찾아온것처럼 위장시켜 자연스럽게 묵게 하고있다.

개인숙박소에서 매음행위를 동반할 때 장사를 같이 한다거나 가내부업을 함께 한다는 등 여러가지 구실을 대고 젊은 녀자들이 때없이 드나들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있다.

그러무르 우리들은 밤중에 낯선 사람들을 끌어들여 재우거나 많은 밥을 지어 그들이 치르는 현상, 전에 볼수 없던 친척이 갑자기 나타나 오래 묵거나 자주 찾아와 묵는 현상,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젊은 녀성들을 이러저러한 구실을 붙여 자기 지비에 자주 끌어들이는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는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하며 만약 그런 현상이 발견되면 제때에 안전보위기관에 사실그대로 신고하여야 한다.

특히 개인숙박소를 리용하여 준동하는 적들을 잡아내는데 힘을 집중하여야 한다.

정체를 숨기고 준동하는 적들은 정도이상의 많은 돈을 주고 혼자 숙박하려 하고 있으며 일단 거처지를 정한 다음에도 신변안전, 비밀담보 등을 은근히 요구하며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많은 보수비를 미끼로 <안전>하게 숙식할수 있는 곳을 은밀히 탐문하는자, 자주 숙박장소를 옮기며 누가 뒤를 따르지 않는가를 경계하는자, 이미 말한 출장, 려행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다른데 신경을 쓰며 수상하게 행동하는 자를 비롯하여 개인숙박소를 리용하여 준동하는 적들의 움직임과 련관이 있다고 보아지는 현상들은 지체없이 안전보위기관에 신고하여 철저한 대책을 세우게 하여야 한다.

안밖의 원쑤들이 우리를 어째보려고 별의별 짓을 다하며 미쳐날뛰여도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도를 높이 받들고 강성대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앞길을 절대로 가로막지 못한다.

우리모두 절세의 위인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혁명과 건설의 영재이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열화같은 충성심을 안고 맡겨진 혁명과업수행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며 혁명적경각성을 높여 적들의 온갖 정탐암해책동을 철저히 짓부셔버림으로써 내 나라, 내 조국의 정치적안정을 더욱 믿음직하게 지켜나아가자.

국가안전보위부출판사

주체93(2004)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