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 정보 역유입에 北 격한 반응 보일 듯

일본 북한인권 단체인 RENK가 제공한 기록영화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님’이라는 고영희의 우상화 기록영화가 남한 등 외부에 공개됨에 따라 관련 내용이 조만간 북한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기록영화에 공개되지 않은 고영희의 출신성분, 경력 등이 언론을 통해 부각될 것이 확실해 북한 당국의 대남 격한 반응도 예상된다. 


그동안 남한 언론 등에 공개된 김정은 일가(一家)와 관련한 내용이 북-중 국경을 통해 빠르게 유입됐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고영희 우상화 내용도 감춰진 고영희의 정보와 함께 조만간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정권이 쉬쉬해왔던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남한 언론의 반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김정은 정권의 태도를 볼 때 극단적인 반응도 예상된다. 


실제 최근 북한은 김정은 시대 ‘1호 행사’인 소년단 행사와 관련한 남한 언론들의 비판적 기사에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해당 언론사의 좌표까지 거론하며 무차별적인 ‘성전’을 위협했다.


때문에 생모 고영희 우상화에 대한 비판과 정보 확산에는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일단 북한은 국경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외부정보 유입을 차단에 나서는 동시에,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고영희의 출신성분, 경력 등을 언급한 언론사를 향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난·위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