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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非전문가 김정은이 건설완공 좌지우지하는 비정상국가”

[노동신문 제대로 보기] “주민들은 ‘철야 작전’, 당국은 위대성 선전에만 몰두”
국민통일방송  |  2017-03-03 10:10



▲1961년 제작된 ‘세상에 부럼 없어라’ 노래 가사. /사진=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진행 : 28일 <노동신문 제대로 보기> 전해드립니다. 노동신문이 지난달 27일 수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들으며’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평양의 려명거리 건설 현장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어떤 노래인가요?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유명한 노래입니다. 1961년도에 만들어졌는데, 저도 56년이 지나도 가사를 잘 기억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노래는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로 시작하는데요. 1절은 “우리의 아버진 김일성 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 우리는 모두 다 친형제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구절로 끝납니다. 

이처럼 노래 가사에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최고 지도자, 조선노동당 아래에서 가장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또한 김일성을 아버지로 칭송하는 구절이 있는데 시대가 바뀐 이후 김정일 원수님으로, 이제는 김정은 원수님으로 바꿔 부릅니다.

북한 당국은 요즘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건데요. 이는 김정은 원수님이 지어주신 행복한 요람, 려명거리 살림집에서 ‘이 세상 부럼 없이 살 수 있다’는 내용을 선전하기 위함입니다.

진행 : 북한 매체가 려명거리 건설현장에서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노래가 불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배경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세상에 부러움 없는 세상을 김정은 시대에 만들겠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 시대에 주민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특히 1960년대는 제 경험상으로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상점에 가면 없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당시 상점에는 국영상점마다 사탕과자, 고급 물건이 꽉 채워져 있었으며 물고기는 차고 넘쳤으니까요. 갈비 한 짝을 사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김정은이 려명거리 건설 현장에서 노래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시기를 회상하고, 다시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서 일겁니다. 

진행 : 수필을 보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때까지 려명거리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건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철야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공사 발표가 선포된 이후 1년 가까이 려명거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은이 4월 15일까지 려명거리 건설을 완공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같습니다. 총동원되면 낮이나 밤이나 건설현장에서 ‘철야격전’을 벌여야 합니다. 아마 평양시민들 뿐만 아니라 동원된 북한주민들은 ‘죽을 맛’ 같은 악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북한은 지도자의 한 마디로 건설을 완공하거나 어떨 때는 허물어야 합니다. 특히 평양 대성산 유원지 옆 조선 민속공원은 장성택이 지시해 만들어졌는데요. (장성택 처형 이후) 물론 조선민속공원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건설 전문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로 건설 문제를 좌지우지합니다. 북한이 정상국가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죠.
 
진행 : 노동신문이 25일 “양어장에 꽃펴난 인민사랑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김정일의 혁명생애의 갈피마다 양어장이 있다’고 합니다. 김정일 시대 때 양어장 건설을 많이 했습니까?

김정은이 최근 황해남도 삼천군에서 현대화 공사를 마친 공장을 시찰했다고 지난달 21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날 연간 3000여 톤의 메기를 생산한다면서 김정일의 유훈, 숭고한 뜻을 현실로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양어장 말만 나오면 북한에 있던 생각이 많이 납니다. 2000년도 김정일이 “메기 양어장을 많이 만들어서 인민들에게 메기를 먹여라”하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당시 큰 공장기업소부터 도시 군 단위까지 메기 양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진행 : 김정일이 생전에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풍족히 먹이려고 했다”며 이는 “김정일의 불멸의 업적”이라면서 양어장 건설을 중요시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각지의 양어장에서 키운 물고기를 인민들이 풍족히 먹을 수 있었나요?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풍족하게 먹이려고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양어장에서 키운 메기를 인민들에게 풍족하게 먹이는 것은 아닙니다. 평양을 비롯해 각 도시는 메기 매운탕을 먹습니다. 그런데 맛이 없어 (매운맛에 먹도록) 일부러 맵게 조리해 먹습니다. 사실 메기는 식당에서도 인민들이 자주 즐겨 찾는 메뉴는 아닙니다. 그저 풍족해졌다는 선전에 불과할 뿐입니다.
 
진행 : 김정은도 양어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김정은의 양어장 정책이 인민들의 식생활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망하시는지요?

물론 양어장에 힘을 얻는다면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선전으로 이용하고 있고, 마치 김정은이 인민들의 식생활에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효과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경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가만히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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