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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내부고발

남편에겐 돈뜯어내고 아내는 성폭행한 보천군 이창주 상좌

[북한인권 내부고발⑥] 성욕구 채우기 위해 악랄한 작전 구상…南드라마 시청 꼬투리 잡고 괴롭혀
이상용 기자  |  2017-08-31 12:04

진행: 국가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인권침해를 당한 주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상용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 기자 오늘은 어떤 사건을 소개해 줄 건가요?

기자 : 양강도 보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 씨가 데일리NK와의 통화를 통해 제보한 사건입니다. 보천군보위부 정치부장 이창주(50대) 상좌의 악행을 고발할 예정인데요. 이 상좌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돈을 갈취하고 성상납을 강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창주 상좌는 양강도 보위부 조직부지도원 출신인데요, 여기에서 근무할 당시 시·군 보위부원들의 군무생활과 사상동향을 파악하고 검열하는 아주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중요하고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하부단위 보위성원들에게 뇌물은 물론이고 유부녀성상납까지 강요했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입니다.

진행 : 그렇다면 이 상좌의 연관된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 제보자 이 모 씨에 따르면 지난 2월, 보천군에서 마 모(30대) 씨 부부가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보위부에 단속돼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합니다. 조사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상좌는 “이 부부의 죄질이 심중한 것 같은데 자신이 직접 취조를 해보겠다”며 마 씨 부부를 한 명 씩 조사했다는 겁니다.

이 상좌는 마 씨의 안해(아내)를 조사했을 때는 “아름답다. 너는 곱게 생겨가지고 왜 저런 못난 놈 한데 시집와서 이 고생이냐”며 빈정대면서 괴롭혔다고 하는데요. 마 씨 부부에 대한 이 상좌의 괴롭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요. 마 씨에 대한 조사에서는 “우리 남자답게 이야기 하자”며 “2만 위안(元, 약 340만 원)만 내면 내일이라도 당장 내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마 모씨는 그렇게 할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진행 : 그럼 마 모 씨는 돈을 상납하고 풀려난 건가요?

기자 : 상황은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마 씨는 이 상좌의 제안대로 중국 돈 2만 위안을 가져다 바칩니다. 하지만 마 씨는 곧바로 풀려나지 않았던 겁니다. 이 상좌는 돈을 받은 후 “주변에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 한 달 동안 휴양 온 셈치고 편하게 있다가 나가라”라고만 했죠.

이 상좌의 속내를 알 리 없는 마 씨는 그를 은인으로 생각했지만, 이 상좌는 그런 인물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좌는 마 씨의 안해를 조사하는 과정에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를 당장이라도 내보내 줄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도와주면 너는 나한데 머를 줄 수 있느냐”며 성상납을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며칠 후 마 씨의 안해만 석방됐고 남편은 그냥 보위부 감옥 생활을 이어 간 겁니다.

진행 : 안해는 풀려났는데 남편인 마 씨는 왜 감방생활을 계속 했는지가 궁금하네요.

기자 : 이 상좌는 마 모 씨의 안해를 조사하는 과정에 위협과 회유로 수차례의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 이 여성을 풀어주었고 저녁이면 마 모씨의 집으로 가서 성폭행을 하는 악랄한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후에 알려진 일이지만 마 씨 안해의 미모가 출중했다고 합니다. 이 상좌가 어느 날 우연히 마 모 씨 안해를 보게 되는데요, 그의 미모에 반한 그가 그녀에게 눈독을 드리게 됩니다.

이후 담당보위지도원에게 마 모 씨 부부의 동향을 철저히 장악하고 감시할 데 대한 임무를 주었고, 이에 약삭빠른 담담보위도원은 비밀정보원들을 동원해 마 모 씨의 집을 24시간 감시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리 없는 마 씨 부부는 한국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보위부에 의해 현장 체포된 것입니다. 

결국 이 상좌는 본인의 비상적인 성욕구를 채우기 위해 걸림돌이 됐던 마 모 씨를 정치적 죄목을 만들어 씌웠던 겁니다. 때문에 마 씨는 감방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입니다. 마 씨는 이후 한 달 보름 후에 석방이 됐는데, 본의 아니게 안해를 성상납의 희생물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진행 : 어떻게 이런 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북한에서 주민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권력기관이 바로 국가보위성입니다. 보위성이란 말만 들어도 주민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 잡혀 있죠. 이처럼 주민들은 보위원들을 무서워 하고 보위원들은 군(郡) 보위부 수장인 이창수 상좌 같은 정치부장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 상좌는 군내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북한에서 군 보위부정치부장이라고 하면 군 보위부원들의 정치생활을 감시 감독의 총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 보위부원들의 당 생활을 지도하고 그들의 사상동향을 파악해 상부에 보고하고 때에 따라서는 정치적, 또는 행정적 처벌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부문에 걸쳐 주요 정보를 세밀히 파악함으로써 반당, 반체제 성향을 지닌 주민들을 파악해 처벌하는 군 보위부원들의 정치생명이 이창주 상좌의 손끝에 달린 것입니다.

진행 : 상황이 이렇게 심각할 정도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할 텐데요, 북한 당국은 이런 사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 군 보위부정치장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력과 능력, 충성심이 높은 일군(일꾼)으로 평가를 받은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당국은 일반 주민들 보다 이창주 상좌와 같은 충성분자들에 손을 들어 줍니다. 때문에 돈과 여성 편력이 심각한 이창주 상좌와 같은 보위부간부들이 처벌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보자의 지적입니다.

북한 국가보위성은 김씨 3대 부자체제를 지켜왔습니다. 그동안 영욕의 세월을 겪어 왔고, 특히 수장들의 말로가 좋지 않았죠. 때문에 이를 본 북한 보위성의 간부들은 권력이 있을 때 돈도 벌고 맘껏 즐기려 하고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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