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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軍 동원 홍수 피해 지역서 탈북방지 철조망 설치”

소식통 “이달 초부터 말뚝박기 작업 시작…도강 시도 차단하겠다는 의도”
김가영 기자  |  2017-05-17 18:12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삼봉리 철조망 설치 중 사진. /사진=데일리NK 단독 입수

진행 :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대홍수 피해를 입었던 함경북도 국경지역 일대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이 데일리NK 소식통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김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달 초부터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삼봉리 일대에 8명가량의 북한 군인이 철조망을 설치하기 위해 콘크리트 말뚝을 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더불어 다른 홍수 피해 지역도 각 부대 단위별로 이 같은 철조망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에서 ‘60여 년 만에 대재앙’이라고 평가했던 함경북도 홍수로 철조망도 유실됐는데, 북한 당국은 사건 발생이 8개월 만에 복구를 시도하는 겁니다. 늦게나마 주민 탈북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사건 발생 2개월 만인 10월 중순경 북한 주민의 도강(渡江)을 봉쇄하기 위해 유실된 철조망 복구에 박차를 가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中, 탈북 차단에 총력?…“불법월경자 방조시 벌금 500위안”)

소식통은 “두만강 유역에 설치된 초소와 이를 은폐해주던 나무와 구조물들까지 지난해 홍수로 떠밀려가 지금은 감시가 느슨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철조망 설치는 도강 시도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철조망 설치가 완공되면 주민 탈북은 물론 밀수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탈북 시도 주민 발견시 사살 지시’와 더불어 물리적으로도 도강을 차단하려는 모습에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전기 철조망이 아니라면 쉽게 끊고 탈북을 시도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철조망 설치를 지켜본 주민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고, 북한 당국도 바로 이 점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삼봉리 추정 철조망 설치 구간 지도. /사진=데일리NK 제작

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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