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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金겹살?…“돼지고기 가격 작년比 6000원 올라”

소식통 “새끼돼지·돼지고기 밀수 증가 원인…北주민들, 가격 폭등에 매대 그냥 지나쳐”
김채환 기자  |  2017-03-05 15:03

북한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민들 식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5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파군(김정숙군) 시장에서 현재 돼지고기 1kg에 1만 755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비싼 가격 때문에 돼지고기 매대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눈요기만 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장마당에서는 돼지고기 1kg을 살 수 있는 돈으로 쌀 3kg(쌀 1kg은 4700원 정도)을 넘게 살 수 있다”면서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돼지고기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이맘 때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1만 1500원 수준이었다. 작년 동월 대비 6000원이나 폭등한 것이다. 

일단 돼지고기 가격 인상은 부족한 공급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식통은 “지난해 3월부터 활성화된 새끼돼지 및 돼지고기 밀수가 원인일 것”이라면서 “물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시장 장사꾼의 입장에서는 밀수로 돼지고기를 수출해 이익을 챙기고 싶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소식통은 “김원홍(국가보위상)이 나가떨어진 후 보위성 마저 검열을 받는 상황에서 밀수가 제대로 되겠냐”면서 “이 같은 국경 봉쇄로 상품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중국과 가까운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돼지고기 가격 상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침체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주민들이 늘어났고, 더불어 축산을 희망하는 주민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가격 하락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북한 내부에서 팽배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만만치 않은 사료 값을 감당하겠다는 주민들이 어디 있겠나”라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 일부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지금보다 배(倍)는 뛰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돼지고기가 그나마 명절에 먹을 수 있는 육류 중 하나였는데, 이런 가격 폭등에 씁쓸해 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결국 위(당국)에서 진행하는 봉쇄 정책으로 우리 같은 백성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겠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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