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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故 황장엽 전 비서 희생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국민통일방송  |  2017-10-10 14:03

7년 전 오늘은 황장엽 전 중앙당 비서가 서울에서 숨을 거둔 날입니다. 황 선생의 시신이 발견됐던 2010년 10월 10일 오전, 북한에선 당창건 65돌 행사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날 김정일은 세계 유력 언론사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인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을 등장시켰습니다. 김정일이 전 세계에 3대세습을 알리던 날, 황장엽 선생은 먼 타향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황장엽 선생은 1997년 김정일 독재와 맞서 싸우기 위해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황 선생이 망명을 결심했던 1990년대 중반, 조선에선 수백만 명의 인민들이 굶어죽었습니다. 김정일은 죽어가는 인민들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김일성의 시신을 보존하는 궁전을 꾸리는데 8억9천만 달러를 탕진했습니다. 이 돈이면 강냉이 600만톤을 수입해서 굶어죽어 가는 인민들을 살릴 수 있었지만 김정일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김정일은 군사적 폭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며 인민들을 통제하고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민들을 잔인하게 탄압했습니다. 황장엽 선생은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김정일을 계속 추종하게 되면 역사와 민족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과를 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김정일과 맞서 싸우기 위해 망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김정일은 황장엽 선생이 망명하자 배신자, 반역자라고 비난하면서, 그의 가족은 물론 8촌 친척들, 황장엽 선생과 가까웠던 사람들까지 모조리 숙청했습니다. 하지만 반역자는 독재에 맞서 투쟁의 길에 나선 황장엽 선생이 아니라 바로 김정일입니다. 수백만 인민들을 굶겨 죽이고, 인민들의 자유를 빼앗고, 인권을  유린해온 김정일이야 말로 민족반역자입니다.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부화방탕하게 살았던 김정일은 인민의 권력을 가로채 자기 아들에게 세습하고 편안하게 죽었습니다. 황장엽 선생은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투쟁했지만 큰 희생을 치른 채 먼 타향에서 홀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참된 삶이란 무엇이겠습니까? 나를 위한 안락이 아닌 인민을 위해 바친 삶, 준엄한 시기에 목숨을 바쳐 결전에 나선 투사, 역사는 황장엽 선생의 결단과 희생을 반드시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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