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독재에서 벗어나야 온전한 당이 될 수 있다

내일이면 조선노동당이 창건된 지 72년이 됩니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최종목표로 내세웠던 당이었지만 아직까지 인민들의 먹는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인민들은 72년 전보다 더 자유를 빼앗기고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조선노동당의 72년 역사는 공산주의 건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한 마디로 김정은 3대일가의 독재 권력 강화를 위한 피비린내 나는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방 후 쏘련을 등에 업고 나타난 김일성이 60년대 중반까지 종파분자라는 감투를 씌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숙청했는지는 “김일성 혁명역사 활동”에 낱낱이 기록돼 있습니다. 오로지 수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독재 권력을 이어받은 김정일은 아첨꾼들만 만드는 선물정치에다, 제의서, 방침놀음으로 북한경제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또 김일성이 죽자 그의 무덤을 치장하는 데만 무려 8억9천만 달러를 쏟아 부어, 결국에는 300만이 넘는 인민을 굶겨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정은 역시 독재자의 잔인한 피를 물려받아선지 고모부 장성택, 배다른 형 김정남까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죽이며 연이어 숙청놀음을 벌였습니다. 그뿐입니까. 핵 강국을 건설한다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116발의 미사일을 쐈는데 그 중 85발이 김정은 집권 5년 동안 쏜 것입니다. 김정은은 핵강국이 되고, 미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되면, 미국과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설설 기면서 저들이 달라는 대로 쌀이며 달러를 갖다 바친다며, 조금만 참고 기다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로 북한 외교관들이 가는 곳마다에서 쫓겨나고, 석탄과 의류, 수산물까지 수출을 통제당해 인민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김정은 정권은  무책임하게도 참으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는 조선노동당은 지난 72년 동안 김정은 3대 일가를 위해 복무하는 도구로 전락해 하수인 역할만 해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전체 당원들은 하루빨리 노동당을 바로잡아서 인민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선 김정은 3대 세습독재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국제사회 앞에 범죄자로 낙인찍힌 김정은을 버리고, 인민의 이익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당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조선노동당 창건 72돌을 맞으며 북한인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새로 탄생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