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위협 중단하고 인민 위해 봉사하라

김정은 정권이 또다시 미국을 겨냥해 핵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겨냥해 핵 위협을 줄곧 해 왔지만 이번에는 좀 강도가 셉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 현학봉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직접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국의 한 연구소가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 범위가 더는 한반도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핵무기로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미국의 핵무기를 억제하고 핵 도발에 보복할 수 있는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영국에 주재하고 있는 현학봉 대사가 미국을 꼭 찍어서 그것도 강도를 높여서 위협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릅니다. 때문에 국제사회는 이 같은 위협을 좌시해선 안 됩니다. 이런 위협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김정은의 의도가 읽혀집니다. 언제든지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무기를 쏠 수 있다는 위협을 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김정은 자신의 왕국을 얕잡아 보지 말라는 항변입니다. 이는 또한 깡패국가나 다름없는 북한으로서 내세울 것은 핵무기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핵 위협을 통해 그동안 자주적인 우주 사용권을 주장하며 로켓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해온 은하3호에 광명성호가 아닌 핵탄두를 장착하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당 창건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을 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미국의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 발사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현학봉 대사가 말한 것처럼 이번에 미국을 향해 핵무기 공격을 하기 위해 이 같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고하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은 그동안 중국과 미국에 정상적인 국가 대접을 받으려고 갖은 술수를 써왔습니다. 도발하고 위협하고 때론 대화를 하는 척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정상적인 국가 대접을 해달라고 하면서 비정상적인 방법, 즉 핵위협을 하고 있으니 북한이 얼마나 비이성적인 국가라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 물론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그와 기생하고 있는 북한 고위 간부들이 문제입니다. 이들이 핵위협을 중단하고 진정으로 북한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