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김정일 사망 발표 하루 전 ‘국경 봉쇄’ 지시

지난 18일 새벽 1시경 북한 국경경비대에 국경을 봉쇄하라는 ‘특별경비’ 지시가 하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내부의 군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18일(일요일) 새벽 1시에 부대에 ‘특별경비’ 지시가 내려졌다”며 “이 때문에 퇴근했던 군관들도 부대에 복귀해 지금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지휘관들도 (특별경비의)내용은 전혀 몰랐고,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라는 지시에 따라 평상시 2인 1조 근무인데 4명으로 늘려섰다”면서 “특별방송을 보고 난 이후 장군님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기 전 대량 탈북 등 주민들의 동요에 대비해 국경연선과 분계선 인근 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