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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범죄 및 탈북민 체포에 내몰리는 탈북 아동들

소식통 “北보위부, 약점 잡고 불법 돈벌이와 탈북민 감시·체포 작전에 투입”
이상용 기자  |  2017-08-11 14:49

진행 : 북한 당국이 탈북 가족 중 아이들만 선별해 중국 내에서 돈벌이를 강요하면서도 탈북민 감시·체포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용 기잡니다.

대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여자 행세를 하며 돈을 갈취하는 범죄에 탈북 아동들이 악용됩니다.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가보위성(우리의 국가정보원 격) 요원들이 이들의 약점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겁니다.

또한 탈북민 거처 파악에도 이들이 투입됩니다. 아이들이 사람들의 의심을 덜 산다는 점을 이용한 북한식(式) 신종 감시 전략입니다. 결국 북한 당국에 의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아이들이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탈북 아이들은 중국에서 잡히면 바로 보위부의 회유 작전에 휘말린다”면서 “보위부 요원들은 ‘한국행’을 약속한 후 채팅 앱을 통해 돈을 벌게 하는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이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다른 탈북민의 동향 파악 및 체포 업무에도 투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소개했습니다.

이 같은 악랄한 수법은 중국에 나온 사사여행자(친척방문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들이 여행 기한을 어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북한 보위부가 이 같은 상황을 ‘약점’으로 이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지적입니다.

소식통은 “사사여행자들은 여행만료기간이 지나면 벌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돈 때문에 보위부가 쳐 놓은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면서 “사사여행자들은 이미 이런 현상을 ‘코놓이’라는 은어(隱語)로 부르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보위부는 잘 포섭이 안 될 경우 한국 가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유도한 후 나중에 통화 녹음이나 문자 등으로 협박하기도 한다”면서 “결국 두려움에 못 이겨 보위부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빠지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중국에서도 비슷한 처지의 탈북민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전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돈벌이를 시키는 모습에 혀를 내두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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