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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 중순부터 평양시 진입차단…주민 불만 고조”

소식통 “당창건 70돌 맞아 내부 통제강화…시장유통 막혀 민심 뒤숭숭”
설송아 기자  |  2015-10-04 15:25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이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평양으로의 인원과 차량 진입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장유통이 완전히 막히면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양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열병식을 비롯한 당 창건 행사준비 기간 동안 ‘한 건의 적대행위도 제때에 적발하고 방지하라’는 지시로 9월 중순부터 20일 넘게 평양시가 완전 차단됐다”면서 “평양시에 들어오려는 모든 지방 사람은 물론 버스와 승용차, 화물차량도 발이 묶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 같은 조치로 국가안전보위부에서 관리하는 동북리 10호 초소와 용성 10호 초소에는 검문성원들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이들은 한낮은 물론이고 새벽에도 수시로 초소주변 산속 길까지 순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막혀버린 평양시 안에서는 당창건 기념 열병식 부분종합훈련만이 고조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당창건 행사 ‘덕(?)’에 시장유통만 막혀버린 평양시는 열병에 끙끙 앓는 환자 같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열병식 훈련에 참석하고 있는 군인, 대학생, 체육선수, 예술인 등은 훈련은 힘들어도 참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평양시 차단으로 시장 유통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심이 뒤숭숭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평안남도 평성시장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상품을 도매하여 평양시장에 유통하던 장사꾼들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시장환율이 오르면서 가전제품(TV, 냉장기, 세탁기 등) 등의 가격도 덩달아 뛰어 오르면서 주민들은 10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양 주민들은 난방과 취사에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될 LPG가스와 석탄가격이 오르는 것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특히 석탄가격은 10월에 들어 매일 2달러씩 올라 현재 분탄(가루탄) 1톤 가격은 30달러, 구멍탄(우리의 연탄)은 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에 월동준비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반응에 대해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대동강에 유람선이 다니고 화려하게 단장되는 거리에 관심을 둔다”면서도 “하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은 ‘시장유통이 차단돼 숨이 막힌다’ ‘무엇이 두려워 물건 거래까지 막느냐’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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