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운동가 지성호, 바이든 부통령 받았던 ‘커리지어워드’수상



▲지난 7월 31일 서울 중구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기자회견을 연 지성호 NAUH(나우) 대표 모습. /사진=김지승 데일리NK 기자

지성호 나우(NAUH) 대표가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옥시데이 재단(OXI DAY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커리지 어워드(COURAGE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상을 수상한 지성호 나우 대표는 “나에게는 꿈이 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을 모두 구출하는 것이다”라면서 “또한 그들이 피해자에서 옹호자가 되어 고향 사람들의 고통을 대변해주도록 할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커리지 어워드(COURAGE AWARD)’는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한 사람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수상했다.

지 대표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2006년도 한국에 입국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 펼치고 있다. 그는 “과거 북한에서 배급이 끊기자 생존을 위해 열차에서 식량을 훔치며 생계를 이어갔다”면서 “오랜 굶주림으로 기절해 철길 위에 떨어졌다. 이때 지나간 기차로 인해 왼팔과 왼쪽다리를 잃어 장애를 갖게 됐다”고 북한에서의 참혹했던 생활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겨우 생계를 유지했지만 북한당국에 발각돼 온갖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면서 “북한에서 더 이상 살아 갈 수 없다고 판단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북한 주민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면서 “2010년부터 남북한 청년, 해외 교포 청년들과 함께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만들어 제3국에서 인신매매와 인권유린을 당하는 탈북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