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보자유국제연대, 국내외 전문가와 北주민 알권리 보장 나선다

북한 주민의 알권리 보장과 외부 정보 접근권 허용을 위해 조직된 북한정보자유국제연대(International Solidarity for Freedom of Information in North Korea, ISFINK)가 북한 정보자유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모색을 위해 전문가 패널 구성에 나선다.

ISFINK는 전문가 패널로 북한인권 NGO 활동가와 연구자, IT 기술자 등을 섭외해 북한 주민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외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연호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미국 언론조사 기관 인터미디어 나다니엘 크레천 동아시아 담당 연구위원, 벤 로저스 세계 기독연대 동아시아 팀장, 독일 IT 보안 회사 ERNW 플로리안 그루노, 러시아 대표적 인권 단체인 메모리알의 Svetlana Gannushkina(스베틀라나 간누쉬키나) 등 10여명이 전문가 패널로서 참여를 확정했다.

강신삼 ISFINK 공동대표는 “북한 정보자유화 실현은 핵문제와 인권문제 등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전제이자 핵심적 방안”이라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북한 정보자유화에 동의하는 전 세계 지식인들의 동참과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ISFINK는 전문가 패널 구성이 완료되면 공개·비공개 세미나를 통해 북한 정보자유화 실현을 위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4월 23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해 전문가 패널로 확정된 미국 내 북한전문가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미국 의회 방문과 25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외부정보 유입 현황 및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한편 ISFINK는 국제심포지엄, 국제회의 등을 두루 개최하며 북한 정보자유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루마니아, 튀니지 등에서 독재 정권에 대항해 인권 운동을 펼쳤던 활동가들을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열기도 했으며, 북한 주민들이 외국 영화를 시청하는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정보 갈망하는 北주민, 비디오방서 외부 영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