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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혹독한 인권유린 北아동 강제노동 중단 압박해야”

10대 탈북민 2명, 유엔서 강제노동 증언 예정…전문가 “취약계층 아동, 노동착취에 심각히 노출”
배민권 인턴기자  |  2017-02-09 11:17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뉴코리아여성연합, 갈렙 선교회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UN Committee on the Rights of the Child)에 북한 아동 강제노동 실태를 증언한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부국장은 8일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아동 강제노동은 혹독한 인권유린이지만 많은 북한 어린 학생에게는 여전히 일상”이라면서 “유엔 아동권리위는 북한 당국이 진실을 밝히고 당장 아동 노동착취를 멈출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사전회의 실무그룹에 북한 아동노동착취와 교육 기회의 차별, 제3국 탈북여성 자녀의 인권상황, 학교 내 체벌, 건설전문 군대조직인 ‘돌격대’의 아동 노동력 착취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또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0대 탈북민 학생 두 명이 나와 북한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내기 전투’ 등 강제노동 실태를 증언한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에선 소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노동력 착취가 이뤄지며 조선소년단이나 김일성-김정일청년동맹 같은 당 외곽조직에서 학생들을 동원한다. 강제노동에 동원되는 학생들은 농사나 건설, 도로·철길 개보수 작업 등을 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폐철, 폐지, 토끼 가죽 등을 ‘경제과제’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의무 교육을 마친 만 16∼17세 청소년은 전문 건설 부대인 ‘돌격대’에서 당의 통제를 받으면서 공공 사회기반 시설과 건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은경 ICNK 사무국장은 “돌격대 아동들은 처참한 상태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으며 돌격대를 떠날 자유마저 없다”면서 “이런 노예제도는 즉각 철폐돼야 하며 책임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도 “북한 당국의 아동착취의 관행은 당국이 아동 보호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또 가난하거나 성분이 나쁜 가정의 취약계층 아동들은 차별과 노동착취에 더욱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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