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중 교역액 65억 달러…사상 최대치

북한과 중국의 지난해 교역 규모가 2012년에 비해 10.4% 증가해 역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북중 교역액은 2010년과 2011년 급증세를 보였지만 2012년에는 5.4% 늘어나는 데 그쳐 주춤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1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북중 교역액은 65억 4500만 달러(약 7조 162억 원)로 2012년의 59억 3100만 달러보다 10.4% 증가했다. 이는 6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수치다.

북한의 작년 대중 수출액은 29억 1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2% 늘었으며 수입액은 36억 330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억 2100만 달러로, 전년의 9억 6100만 달러보다 25% 줄었다.

북한의 지난해 대중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무연탄으로, 수출액이 13억 7371만 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15.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철광석의 대중 수출액도 2억 9419만 달러로, 전년보다 21.3% 늘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입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석유로, 수입액이 5억 9813만 달러였다. 북한의 지난해 중국산 휴대전화 수입액은 4402만 달러로, 전년보다 2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