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틸러슨 국무 “더 강력한 조치로 北에 책임 물을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해 “미국은 더욱 강력한 조치로 북한의 ICBM 시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ICBM 발사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고조되고 있음을 대변한다”면서 “세계적인 위협을 멈추도록 전 세계적인 행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북한 노동자들을 초청하거나 북한 정권에 경제적, 군사적 이익을 주거나, 유엔 대북 제재를 이행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위험한 정권을 돕고 방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상하원 여야 의원들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력규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제재수위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개인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 이외에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제재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은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나약하게 대응해 왔기 때문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잠재적 군사 충돌의 길로 치닫고 있다”면서 “핵전쟁을 막기위해 우리가 가진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있는 모든 국가는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국제사회의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때 까지 지극히 제한된 인도주의 차원의 예외 조치를 빼고는 북한과의 금융, 무역 거래를 모두 끊어야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즉각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그런 금수조치를 담고 이를 모든 국가가 강제로 준수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의원은 중국에 대해서도 “외교적 압박과 중대한 경제적 손해를 끼침으로써 북한이 평화적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할 수 있고,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한다”며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