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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추정 비행체, 사드 성주 골프장 10여 장 촬영

2014년 백령도서 발견된 무인기와 흡사…軍, 北소행 염두에 두고 기술 수준 정밀 분석 중
김지승 기자  |  2017-06-13 16:01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소형 비행체 모습. /사진=연합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비행체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일대를 정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배치 지역을 북한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촬영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에 따르면 13일 무인기가 성주 북쪽 지점을 시작으로 사드 배치지역인 남쪽 지역 수km를 촬영했고, 회항해 다시 북쪽으로 북상하며 사드 배치지역을 촬영했다.

또한 이 무인기는 수백여 장의 임야와 민가 지역의 사진을 찍었으며, 사진 중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은 10여 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기는 내장된 카메라(일본 소니사 DSLT·메모리 3.2GB)로 지난 4월 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의 모습을 담았다. 고도 2, 3km 상공에서 찍혀 확대 시 발사대와 레이더가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이다.

이 무인기는 2014년 3월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크기, 형태 등 유사하다. 때문에 우리 군은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북상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2014년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 용의점, 기술 수준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2014년 3, 4월 파주, 삼척,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들은 수도권과 서북도서로 MDL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을 정찰했다.

이들 무인기에 입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 분석 결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423km, 백령도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각각 133km, 150km가 비행 예정거리였다. 그러나 연료부족, 엔진 고장 등의 이유로 MDL 남쪽 지역에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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