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능력 고도화 지속…ICBM 도발 대비 태세”

우리 군은 최근 일련의 북한 로켓(미사일)엔진 시험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최근 3차례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했다는 미국 CNN방송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CNN방송은 미국 국방부 관리 2명을 인용, 북한이 지난 18일부터 24일 사이 총 3회에 걸쳐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노 실장은 “도발 시기에 대해 예단해 말하기는 제한된다”면서도 “우리 군은 누차 강조한 것처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에서 지난 18일 시험된 로켓엔진이 지난해 9월 시험한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지난해 시험한 엔진은 80tf(톤포스, 80t의 중량을 밀어올리는 추력)이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김정은이 전날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이는) 국방공업건설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사변적인 기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