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르면 6, 7월 배치…軍 “시기 당기기 위해 노력”

국방부는 28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를 가능한 조속히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드 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 교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사드가 배치되도록 시기를 당기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기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쳐 배치된다. 우리 정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미군에 부지를 넘기는 작업과 기지 설계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영양평가는 현재 사전 작업들을 진행 중이고, 우리 군은 5, 6월에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뒤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따져보면 일러야 6, 7월에 사드가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로서는 롯데와의 부지교환계약 체결이 이뤄짐에 따라 올해 안에 배치라는 최종적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성주골프장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7일부터 현재까지 경찰 병력 10개 중대 1000여 명이 투입돼 있다.

중국의 반발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전날 “지역의 전략 균형을 파괴하며 한반도의 평화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반발했고, 중국 매체들은 준단교 및 불매운동을 거론하는 등 도를 넘은 ‘사드 협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