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FG ‘맞춤형억제전략’, 北 선제타격용” 주장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해 “새로운 전쟁을 명시화한 ‘침략문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북한 군사전문가 김준호 ‘우리민족끼리’ 편집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UFG에 대해 “철두철미 북침핵전쟁을 위한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불장난 소동이라는 본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한 것으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도발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날(25일)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김 씨는 ‘억제라는 것이 한미 전력을 총동원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략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미군이나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이면 미군과 한국군의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는 군사적 각본이며 ‘맞춤형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도 미국은 ‘맞춤형 봉쇄전략’과 ‘맞춤형 금융제재’요, 뭐요 하면서 반공화국압살 전략을 고안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확장된 억제력’에 대해서는 “핵전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 방어체계 등 3대 수단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었을 때에만 가동한다”면서 “북한에서  징후가 포착되면 핵잠수함, 핵 항모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시켜 공중 요격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고 했다.

‘모든 억제전략들이 2011년 서울에서 열린 4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씨는 “그렇다”고 대답한 뒤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의 핵 타격방식을 잠수함을 이용한 핵미사일발사, 탄도미사일, 비행기를 이용한 핵폭탄 투하 등 3가지로 세분화하고 전쟁연습을 통해 해당한 ‘억제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UFG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미국과 괴뢰호전 광들이 감히 움쩍한다면 우리의 무자비한 선제공격 앞에 ‘맞춤형 억제전략’은 그대로 도발자, 침략자들을 무덤에로 몰아가는 ‘파멸전략’이 될 것임을 명심하고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