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내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합의

무박2일 협상끝에 양측 100명씩 상봉 합의···상봉 시기 놓고 견해차 드러내
김가영 기자  |  2015-09-08 11:51

남북이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9월 7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진 양측 대표단은 무박 2일간의 협상을 거쳐 8일 오전 11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실무접촉 합의 내용에 따르면, 남북 각각 이산가족 100명씩 상봉시키기로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2명의 가족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남북은 9월 15일에는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10월 5일에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하기로 했으며, 10월 8일에는 최종명단을 확인하기로 합의했다.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는 우리 측 250명, 북측 200명이다. 

이밖에 상봉 방식이나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추가 협의키로 했다.

반면 남북은 상봉 시기 문제에서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당 창건 70주년(10·10) 전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우려, 내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행사 준비를 이유로 10월 하순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은 이른 시일 내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이산가족 서신 교환,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면서 “차기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서 전문]

남과 북은 2015년 9월 7일에서 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2015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① 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100명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하여 1~2명의 가족이 동행한다.
② 생사확인 의뢰서는 9월 15일에, 회보서는 10월 5일에, 최종명단은 10월 8일에 교환하되, 생사확인 의뢰대상은 남측은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한다.
③ 기타 상봉방식,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2. 남과 북은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해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상호 관심사들을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5년 9월 8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이덕행
북측 단장 박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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