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김정은 정권의 꼭두각시 역할 그만해야

종북 논란으로 올초 우리 정부로부터 강제출국 조치된 재미동포 신은미씨(54)가 이번엔 일본서 순회친북강연에 나서고 있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신은미 강연은 조총련 등으로 구성된 ‘6·15 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주최로 열렸다. 오는 22일까지 일주일간 오사카·나고야 등 6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은미는 지난해 연말 북을 치켜세우고 북에서 출산까지 한 황선(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국내에서 친북 토크쇼활동을 하다 전주에서 고교생으로부터 사제폭탄 공격을 받아 토크쇼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신은미는 친북, 종북적 발언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추방되어 앞으로 5년간 국내 입국이 불허된 바 있다. 국내체류시 탈북자들로부터 북한 실정을 모르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맞장토론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비난과 조소를 받기도 하였다. 신은미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통일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은 새로운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통치를 하여 희망에 차 있다. 어느 나라고 대통령이 새로 뽑히면 국민들이 기대에 차있고 뭔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당연하다고 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4년이 되면서 처형과 숙청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독재체제에 대한 미화만을 하고 있다. 또한 주체사상 신봉자면 어떻고 기독교 신자면 어떻고 불교 신자면 어떻고 이슬람교 신자면 어떻습니까. 다름을 인정하면 돼요. 그러면 선입견과 편견이 없어져요라고 하여 은근히 북한의 이념 체계를 조건을 달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보라는 식의 좌파주장을 따라했다

이어 신은미는 북한은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아 하천이 깨끗하고 과학기술은 최고라며 북한의 모습을 두둔하였다. 또 “국가보안법이야말로 인격을 말살하고 유린하는 법이라고 주장하면서 “5·24조치는 풀려야 하고, 6·15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여 북한이 핵개발과 천안함,연평도 도발로 제재를 받는 원인에 대서는 입을 다물고 북한이 종전부터 주장해온 말을 앵무새같이 답습했다.

그러나 신 씨는 현지 강연에 참석한 한 여성의 북한의 모습을 얼마나 아시냐. 북한동포 300만 명이 굶주리고, 끌려가서 죽기도 하는데 그런 것도 생각해야한다는 발언에는 나는 여행자로 간 사람이다. 말씀하신 그런 중요한 일들은 더 깊이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분들의 일이라고 비켜갔다.

신은미가 이번에 또다신 토크쇼에 등장한 배경에는 북한통전부가 사전에 하부조직인 조총련에 대해 특별 기획 활동을 하도록 지령한 것으로 보인다. 신은미를 초청한 단체는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는 친북 성향의 재일 한국인들이 결성한 한국민주통일연합, 한통련과 조총련 산하 통일운동 단체인 재인조선인평화통일협회, 평통협 등 일본 내 좌파 단체들이 망라된 곳으로, 현재 한통련 의장인 손형근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통련은 지난 1973년 설립된 단체로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국가보안법 철폐와 반정부 시위 등 친북 활동으로 지난 1978년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로 지정하였다.

신은미가 북한선전선동의 전위 인물로 등장한 배경에는 재혼한 그의 남편 정태일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씨는 지난 1980년 도미해 미국 클레어몬트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대학원에서 자본경제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LA근교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입시학원을 차려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SAT(미국 대입시험전문학원으로 한때 학원 분점이 5곳에 달하였지만 최근에는 사업이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정씨는 젊을 적부터 북한 사회에 큰 관심을 가지고 북한 영화를 자주 보면서 북한 관련 자료 수집 활동을 하여 이에 대한 시청을 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남편 정씨는 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수년동안 북한 영화 비디오를 보고 이 과정에서 북한을 왕래하였으며, 방북기간중 북한 통전부가 접근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정태일은 이명박 정부 때 방북하였으며 방북 후 부인 신은미를 방북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국내 및 해외 공작선 접근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척, 친지 등을 통해 점조직으로 접근하는 것이 통례다. 정 씨는 LA에서 SAT학원을 운영하면서 세 자녀를 두고 전 남편과 이혼한 유부녀인 신은미 씨를 만나 결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은미는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성악과 교수로 재직했다고 한다. 전 남편은 국내에서 유명한 의사였다고 한다.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신은미의 집안배경을 보면 도저히 친북인물이 될 수없는 인물이다. 대구 출신인 신은미는 외조부가 1948년 제헌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도한 박순석 의원(1960년 별세)이고, 작고한 부친도 625전쟁에 참전한 육군 장교를 지냈다고 저서에서 소개했다.

이 때문에 어릴 적부터 반공 교육을 받고 자라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 북한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만 보아도 남편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은미는 201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40여일 동안 북한 전역을 여행하고 여행 이야기를 정리해 오마이뉴스에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를 연재했다. 방북내용을 책으로 출판하여 관계부처로부터 우수도서로 추천되어 정부가 이를 구입 전국도서관에 배포하였다가 문제를 야기해 회수되기도 하였다.

처형과 숙청을 밥먹듯하는 사상 유례 없는 3대세습 독재정권이 해외 종북세력을 활용하여 우리의 국가 정체성을 흔드는 모습은 결코 좌시해서는 안된다. 일본 내 재향군인회와 민단,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를 통해 신은미의 북한꼭두각시 놀음에 대한 반대운동을 적극 펼쳐야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작은정부 지향관계로 과거 정부에서 국정홍보처나 공보처가 있어 정부 치적이나 좌파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에 비해 이명박 정부나 현 정부는 홍보활동을 하는데 비해 취약하다. 북한의 인권문제나 탈북자 단체들을 활용하여 북한정권의 악행을 적극 고발해, 신은미 같은 종북인물에 의해 휘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