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대비 항공모함 참여 韓美연합훈련 실시

내주 동해에서 북한의 해상 도발을 대비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9만 7000t급 미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이 참여한다.


군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까지 참여한 이번 훈련은 대북 억지력 제고 차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조지워싱턴호는 이번 주말 부산항에 입항한 뒤 다음 주 중 2, 3일간 이지스함 등의 한국 해군 수상함 5, 6척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한미 양국은 올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3월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4월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북한의 위협이 고조됐던 5월 동해·서해상에서 핵추진 항모 니미츠호와 핵잠수함 등을 대거 투입한 바 있다.


반면 북한의 대외 긴장고조가 없었던 지난해 10월에는 항모를 투입하지 않고 비공개로 해상훈련을 진행한 사례가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압박차원에서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미 항모까지 참여하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 “북침 핵전쟁을 위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자 위협 공갈”이라며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