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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대표단, 방남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향 없어”

외무성 국장 “美에 대화 구걸한 적 없어…올림픽 정치적 이용 안해” 주장
하윤아 기자  |  2018-02-08 10:2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조영삼 외무성 국장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문답 내용을 게재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미국 측과의 접촉과 관련해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한국)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전날(7일) 미국 당국자들이 미북 간 접촉문제를 언급한 데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조영삼은 ‘올림픽 기간이나 그 이후에도 북과 만날 계획이 없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며 “우리는 겨울철올림픽과 같은 체육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삼은 “미국은 푼수 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욱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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