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北인권’ 거론은 체제붕괴 노린 악랄한 음모” 주장

북한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공세에 대해 체제 붕괴를 노린 악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날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와의 대담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가 ‘현 세계와 공존할 수 없는 악의 체제’이며 우리 나라가 ‘인권이 없는 가장 암울한 나라’라고 목이 터지게 고아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이어 “미국과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확산시켜 ‘북핵’을 제거하려는 목적”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해 별의별 책동을 다 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는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날조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을 헐뜯고, 사회주의 체제를 흔들어보려고 미친 듯이 놀아대고 있다”며 “우리를 국제형사재판소의 피고석까지 앉혀보려고 어리석게 책동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에 대해 거짓자료와 과장된 자료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감이 골수에 밴 남조선당국자들과 하수인들이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인권보고서’와 그 무슨 ‘결의’까지 만들어 유엔총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으로 반공화국 ‘인권’ 소동을 세계적 범위로 확산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최근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은 유엔 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