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사업 급선무”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낙후한 보건위생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6면에 ‘전염병에 의한 피해를 미리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위생 방역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낙후한 보건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인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 조건이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금 일부 나라에서는 경제사업만 중시하고 보건사업에는 관심을 적게 돌리고 있으며 어떤 나라에서는 전적으로 남이 도와주기만을 기대하는 나라들도 있다”며 “우리(북한)는 예방의학을 발전시켜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보건사업에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 “보건 분야에서 나라들 사이의 협조와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급격히 전파되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한 글 5개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방역과 치료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2장을 게재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한편 중국 베이징(北京)의 고려여행사를 비롯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고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외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