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전단’ 살포 중단해야 남북관계 개선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관계개선의 장애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대화의 기본근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신뢰'”라며 “남북대화의 기본화근인 대북전단 살포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대북전단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만 고조시킬 뿐, 한국이 말로만 남북대화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동족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동족대결의 종착점은 전쟁밖에 없다”고 강변했다. 


또한 “북남관계 개선의 직접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 말과 행동을 심중하게 하여야 하며 언론들을 관계개선의 분위기 조성에로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기 비방 중상을 비롯한 대화 상대방을 반대하는 적대행위를 끝장내겠는가 아니면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그것을 계속하겠는가 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최근 박근혜가 해외행각에서 또다시 우리에 대해 망발하였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휴전선 일대에서 벌어진 남북 간 총격전을 거론하고 “북한이 이중적인 면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고 한 발언과 관련,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의 분위기를 망치게 하는 엄중한 망발이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