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영화축전 개막…세계 40개국 100여편 상영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17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렸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8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축전조직위원장인 박춘남 문화상이 개막연설에서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온 세계 여러 나라 영화인들과 해외동포들을 환영한다”며 “사회적 진보와 인류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며 민족영화발전을 지향하는 세계영화인들 사이의 친선의 유대를 두터이 하는 축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문화상은 이어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고 온갖 불평등과 예속,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며 나라와 민족들간의 친선관계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은 현시대 영화인들이 지닌 숭고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영화축전 국제심사위원회 미하일 코시레브 네스쩨로브 위원장은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을 통해 영화를 애호하는 모든 사람들이 훌륭히 제작 완성된 영화들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영국 예술영화 ‘빠른 처녀들’을 관람하고 옥류관에서 열린 연회에 참가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진 내각부총리, 축전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박춘남 문화상, 차희림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인범 문화성 부상 겸 영화총국 총국장 등이 참가했다.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는 세계 4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